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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ilis hlucna samota

  • Bohumil Hrabal
  • Dec 28, 2017
  • 1 min read

Updated: Aug 10, 2021

보후밀 흐라발 1914-1997 체코작가

"나는 근사한 문장을 통째로 쪼아 사탕처럼 빨아먹고, 작은 잔에 든 리큐어처럼 홀짝대며 음미한다. 사상이 내 안에 알코올처럼 녹아들 때까지. 문장이 천천히 스며들어 나의 뇌와 심장을 적실 뿐 아니라 혈관 깊숙이 모세혈관까지 비집고 들어온다. "

"책들에 둘러싸인 나는 책에서 쉴새없이 표징을 구했으나 하늘로부터 단 한 줄의 메시지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책들이 단합해 내게 맞섰는데 말이다. 반면 책을 혐오한 만차는 영원토록 그녀에게 예정된 운명대로 글쓰기에 영감을 불어넣는 여인이 되어 있었고, 심지어 돌로 된 날개로 퍼덕이며 비상했다. 깊은 밤 환히 불밝혀진 왕성(王城)의 두 창문처럼 부드러운 빛을 발하는 날개였다."

공산 체제하 첵코,

책을 사랑하는 지식인이 폐지 압축장에서 느끼는 무력함과 암담한 미래에 대한 절망감

인간성 상실로의 핑연적 길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?

강럴한 문체가 가슴에 닿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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