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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rewell

  • Seoul, Korea
  • Sep 24, 2020
  • 1 min read

Updated: Nov 28, 2020

한 여인의 일생

누구를 위한 욕심이었나

결국 몇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생을

그래도 끝까지 붙잡아 준 막내딸이

마지막을 평화롭게 장식애 드렀네

무슨 비밀을 그렇게 많이 긴직하고 살아 가셨을 까

그늘 속의 여인이여

이젠모두 내려놓으시길




St. Luke Roman Catholic Church



Ajuga, Black Scallop

2002


풍장/ 정숙


갈대는 가을이 되면 누구에게,

왜 유언하는가


껍질뿐인 한 생애였다며

해껏지치고 젖은 마음의 흰뼈


늦가을 까치놀에 바싹거리도록 말려 달라고

바람은 갈대들의 서걱거리는 소리로


새들도 읽을 수 있는 한 편의

소네트를 완성하여 강가에 내건다


이처럼 삷은 깨끗하게 말려

비우는 거라며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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